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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지난 2일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서명, 의회외교포럼의 구성 및 활동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 서청원 무소속 의원, 중국 박병석 민주당·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공동), 러시아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12개 주요 국가 및 지역 별 의회외교포럼 회장 명단도 확정했다.
문 의장은 앞서 지난달 12일 문 의장은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 ‘이금회’에서 중진의원들이 주요 국가 또는 지역을 하나씩 맡아 책임지고 활동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포럼의 구성원으로는 300명 의원들 가운데 전문 역량과 희망에 따라 고르게 배치된다.
의회외교포럼이 정식으로 출범함에 따라 5월 중에는 미·중·일·러 등 주요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의회 외교활동이 진행된다.
먼저, 제20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민주당 의원(6선)이 단장을 맡고 정병국·김진표·정우택·이수혁 의원이 참여하는 한미의회외교포럼 대표단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확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미 대표단은 19일부터 4박 6일간 미국 방문 중 미 국무부 주요 인사, CSGK(미 의회 한국연구모임) 및 외교안보분야 의원(의장·위원장급)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일본 의회외교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한 서청원 의원(8선)과 현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김진표 민주당 의원 등이 나선다. 서 의원 등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집권 여당인 자민당 핵심 리더들을 만나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각 이달 초와 말로 예정된 문 의장의 중국 및 러시아 공식 방문에는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로 통하는 박병석·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동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는 의회외교포럼을 활용해 EU,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의회외교 활동을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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