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계에서는 하드코어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구조였지만 최근 들어 다양하고 독특한 비 MMORPG 신작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팬텀게이트’를 출시했다. 팬텀게이트는 탐험과 전투, 퍼즐 해결, 성장 등 여러 게임 장르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결합했다. 횡스크롤 방식의 어드벤처 RPG다.
전투 시스템도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했다. ‘턴 방식’에 ‘버블 시스템’이라는 새 요소를 적용했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용자간 전투도 동기식으로 진행해 실시간 대전이 이뤄지도록 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SNG는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 애니팡처럼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XD글로벌은 지난 7월 SNG와 RPG를 결합한 ‘테이스티 사가’를 출시했다. ‘테이스티 사가’는 전략적인 전투 중심의 RPG와 레스토랑 경영 시뮬레이션이 접목된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식신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직접 경영하며 새로운 레시피도 개발할 수 있다. 레스토랑의 인기를 높이는 등의 경영 시뮬레이션의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웹젠도 SNG에 RPG 요소를 더한 ‘큐브타운’을 준비중이다. ‘큐브타운’은 ‘큐브’ 모양의 캐릭터와 100여가지 작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큐브를 캐릭터로 만든 그래픽 환경을 바탕으로 생산과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등 SNG 요소에 성장과 육성 등 판타지 콘텐츠를 더했다. 웹젠이 출시했던 게임 중 테스트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게 내부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