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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시장까지 손 뻗친 마윈

장순원 기자I 2016.07.07 15:07:04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IT업계의 거인 마윈이 ‘스마트카’ 사업에 손을 뻗쳤다.

중국 최대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최대 자동차회사 상하이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된 커넥티드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 RX5’ 를 공동으로 출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위는 알리바바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자동차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켤 수 있으며 차 내 엔터테인먼트와 웹 지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목적지를 말하면 내비게이션 기능이 작동되는 게 대표적이다. 알리바바는 운전자들이 커피를 주문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즐긴 후 알리페이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X5는 배기량(1500~2000cc)에 따라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700만원에서 3200만원 정도다. 지난 6일부터 알리바바 온라인쇼핑몰 톈마오에서도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전날 항저우에서 열린 언론행사에서 “현재 스마트폰 기능의 80%가 전화 통화나 대화와 무관한 것처럼 자동차도 기능의 80%가 운송과 관련이 없어질 것”이라며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카’가 자동차 분야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오는 2021년에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시장이 20%씩 성장한다는 얘기다. 이미 굴지의 IT 기업들도 인터넷 연결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를 차량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자동차회사의 대응도 분주하다. 세계 1위 완성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에 ‘도요타 커넥티드’라는 회사를 세웠다. 포드와 볼보, 닛산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커넥티드 카에서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커넥티드카인 로위 RX5의 기능을 구동하는 모습.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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