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우리은행이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3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기말배당금은 주당 250원으로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182기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 1명이던 사내이사에 이동건 그룹장(영업지원), 남기명 그룹장(국내그룹)을 추가선임해 사내이사 수를 3명으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까지 사내이사에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수석부행장 2명을 선임했다가 올해 초 임원인사로 수석부행장 직책이 없어지며 잠시 행장 단독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사내이사가 남기명 그룹장까지 1명 더 늘어난 셈이다.
또 김준기 예보 이사가 예보 내 보직변경으로 지난해 말 물러난 뒤 공석이었던 자리에 최광우 예보 홍보실장이 기타 비상임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이호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새로 뽑혔다. 이로써 우리은행 이사회 멤버는 총 11명으로 1명 더 늘어났다. 이사보수 한도도 이사회 증원에 따라 전년 30억원에서 2억원 더 확대했다.
아울러 기말배당금은 주당 25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실시된 주당 250원의 중간배당금을 포함하면 2014년 주당 500억원과 같고, 2010년~2013년 3년 평균보다는 2배 늘어난 배당규모다. 우리은행은 2013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배당을 하지 못했으며, 이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은 매해 주당 250원을 배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