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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성우, 매각흥행 `희비`…건설사 M&A도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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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건 기자I 2015.08.27 15:47:13

극동, 예비 입찰에 6곳 이상 참여
성우, 입찰 부적격으로 본입찰 무효
"경쟁력과 인지도따라 결과 달라져"
동부, 다음달 8일 예비입찰 관심 쏠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 차례 유찰됐던 극동건설(시공능력 44위)이 최근 실시된 예비입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다. 반면 성우종합건설(시공능력 282위)은 범현대가 후광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본입찰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활황을 틈타 건설사 인수합병(M&A) 매물이 쏟아진 탓에 경쟁력과 인지도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극동건설 예비입찰에서 S건설을 비롯한 부동산개발전문회사(디벨로퍼) 등 6곳 이상의 건설 관련 업체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지난 6월 극동건설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시도했지만, 본입찰에서 인수 후보 3곳이 기한 내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겉으로는 인수 후보자들의 자금 여력과 인수 의지 부족했다는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1300억원에 달하는 극동건설의 회생채권 규모가 너무 큰데다 실적 또한 좋지 않아 인수 후보자들이 발을 뺏다는 해석도 많았다. 이에 따라 극동건설 채권단은 향후 인수자가 인수 후 먼저 인수대금으로 변제할 채무 규모를 제시할 있도록 하면서 극동건설 매물가치를 높였다. 게다가 올 상반기 기준 2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극동건설이 내부 경쟁력을 키운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극동건설은 올해 초 사업계획서를 통해 36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극동건설은 불필요한 자회사의 정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웅진비나코리아를 매각했고 몽골 자회사였던 케이엠케이디 등도 해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극동건설은 스타클래스라는 주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등 경쟁력이 없지 않다”며 “채권단측에서 연내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실시된 성우종합건설 본입찰에는 한 곳의 디벨로퍼만 참여했고 그나마 입찰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찰이 무효가 됐다. 현재 성우종합건설은 재매각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성우종합건설은 현대시멘트 자회사로 한때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 사업 시행사의 빚을 보증했다가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후 신규 수주와 매출 감소로 지난해 1000억원 가량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제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동부건설(시공능력 27위) 예비입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예비입찰 흥행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동부건설은 주택사업외에 토목과 플랜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고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과 동부하이텍 지분 10.17%(452만 8809주)를 보유하는 등 경영권 프리미엄도 갖췄다. 다음달 4일에는 중지됐던 주식 매매도 정상화된다. 다만 상반기 순손실이 1150억원에 달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자금력을 갖춘 다수 디벨로퍼들이 건설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시장 수요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라면 인수 후보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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