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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는 16일(현지시간) 제51회 파리에어쇼에 참석한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COMAC)유한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상용항공기는 C919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첫날 핑안(平安)인터네셔날과 중국푸런(普仁)그룹이 투자한 독일푸런항공유한회사가 각각 50대, 7대의 C919 항공기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COMAC는 지금까지 모두 507건의 주문을 달성했다.
C919는 유럽의 에어버스320이나 미국 보잉737 등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야심작이다. 상하이에서 조립되고 있는 이 항공기는 168~158석이 기본형으로 올해 말 첫 비행을 거쳐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3년 10월 주문량 400대를 넘긴 이후 1년 여 동안 약 100대의 계약을 추가로 따낸 것에 그쳤다. 시범비행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문 증가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C919는 당초 지난해 말 시험비행 예정이었지만 2015년 말로 한차례 연기됐다. 여기에 다시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또 대부분의 고객이 중국항공사나 중국 금융기관 관계사들이라는 한계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항공기 생산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며 “다만 중국이 상용 여객기를 만드는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안전은 무조건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