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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아베노믹스, 현대차 질주본능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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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4.03.04 16:49:30

엔저기조 주춤해지며 주가 리레이팅 기대감 높아져
"과거 쏘나타 출시 때마다 주가 상승..신차효과로 실적개선 기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차의 질주본능이 시작됐다. 아베노믹스가 주춤하면서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신차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한달새 5% 가량 오르며 24만2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엔저기조가 진정되고 있고, 이달 신형 소나타가 공개되면서 ‘신차효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3월 이후 여름 휴가 시즌 전까지가 승용차 판매 성수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차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현대차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의 신형 LF소나타는 5일 사전계약 접수를 하고, 오는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하반기 북미를 시작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2월들어 기관이 현대차를 4026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주가 약세의 원인이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수급상으로도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6차례 쏘나타를 출시했을 당시를 돌아보면 주가는 출시 해에 항상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신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미디어데이에서 신형 쏘나타는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연비를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그동안 우려감으로 작용했던 환율도 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있어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와 LF 쏘나타의 신차 투입 효과로 내수에서 판매량이 6%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투입될 프로젝트 AG, SUV-B급 신차 출시로 모델 다양화에 따른 실적 방어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을수 있을지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쏘나타는 글로벌 라인업에서 아반테, 엑센트, 투싼에 이어 네번째로 판매대수가 높은 차종”이라며 “이번 신형 쏘나타 출시는 경쟁우위 요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4일 현대차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지 전일보다 1.63% 하락한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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