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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음료시장 트렌드 다르네”…中 ‘주스’, 日 ‘생수’, 한국은?

김미영 기자I 2023.10.23 15:20:02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상반기 음료시장 분석
한국선 제로탄산음료 잘팔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구매를 선호하는 음료의 종류가 각기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의 ‘이커머스’의 23일 발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음료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이 각기 판매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탄산 음료 제품(34.6%)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 비해 중국에서는 주스(35.2%), 일본에서는 생수·탄산수(28.6%)가 가장 많이 소비됐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한국에선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제로 탄산 음료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 판매에서도 인기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가정용 및 업소용을 합한 한국의 저당(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950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음료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 기준 2위를 기록한 카테고리로는 한국은 생수·탄산수(28.4%), 중국과 일본은 차음료로 각각 20%가량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솔루션은 산업, 카테고리, 기업, 브랜드, 리테일러별로 온라인 판매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지난 4월 유럽과 북미, 인도, 호주에서 론칭했다. 이달엔 한국, 중국, 일본에 추가 도입되면서 총 15개 국가의 일상 소비재(FMCG) 온라인 시장 동향을 분기별로 파악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솔루션으로 분석 가능한 제품군은 12개에, 각 제품군 세부 카테고리를 포함하면 500여의 각기 다른 소비재 시장 규모를 볼 수 있다. 조사 범위에 해당하는 이커머스 채널은 15개 국가 기준 520개가량이며, 이는 해당 15개국 이커머스 시장의 약 80%를 포괄한다. 한국 역시 약 20여개의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온라인 소비재 시장 동향을 추적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관계자는 “한중일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이 시점에서 온라인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새로운 이커머스 분석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새로운 과제에 직면한 이커머스 시장 안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먼저 발견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유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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