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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정부부처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와 만나 “대통령께서 이번 신년회에서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신년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기중앙회에서 첫 외부 신년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홍 장관도 이 같은 상징성을 들며 문 대통령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대통령께서 연설한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정책 의지를 볼 수 있고 특히 혁신 등을 자주 얘기했다”며 “가지 않았던 길을 가고 있는만큼 꼭 성공시키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제외한 경제 5단체장과 4대 그룹 총수,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직후 나온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의 표정도 상기된 상태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신년회를 위해 중기중앙회를 찾았다는 점에서 모두가 고무된 상황”이라며 “향후 정책 등에 있어 변환점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신년회 현장에 모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이날 기자들의 새해 전략을 묻는 질문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만 건넬 뿐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자들에게 “해피 뉴이어”라는 새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