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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로 예상되는데 세계는 3.8%”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인데 우리가 교역대상국보다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 성장 역시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바가 크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되면 한국이 가진 여러 다른 분야의 (약점이) 한꺼번에 드러날 것”이라며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잘못된 경제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내년 겨울께 경제적인 파국이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선언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 핵 폐기 논의과정에서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무실한 선언보다는 구체적 합의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부호는 오는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국의 전국선거가 그렇게 싱겁게 끝난 적이 없다”며 “6월14일 아침 외신기자 여러분은 ‘한국 선거, 한 번의 이변’이란 제목의 기사 송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당선을 자신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는 19세기 서울성곽 복원하고 20세기 도시 재생하느라 21세기 미래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박 후보가 한 번 더 4년을 하면 서울은 회생불가능 할 것 같아 쉬도록 해주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매일 질문을 받고 이야기 해 앵무새가 된 것 같다”며 “같은 말씀 드린다”며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다.
대선 출마 질문에는 “대선은 자기가 나오고 싶다가 나가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라며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