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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전문지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29주년을 맞아 26일 이러한 내용의 ‘2017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12일간 대학생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 오차는 ±2.7%포인트다.
응답자 37.2%는 ‘취업하게 된다면 어떤 곳을 선택하겠는가’란 질문에 공기업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대기업 17.2% △외국계기업 16.7% △공무원·교사 11.7% △중소기업 8%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27.3%가 ‘급여 수준’(27.3%)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정성이 22.6%, 적성과 능력 16.8%, 근무 분위기 10.9%, 미래 성장 가능성 8.2%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꼽은 ‘존경하는 국내 인물(국내)’은 문재인(35.8%), 김연아(29.6%), 이순신(16.4%) 순이다. 해외 존경하는 인물로는 버락 오바마(57%), 스티브 잡스(17%), 빌 게이츠(10.3%)가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좋아하는 정치인’을 묻는 항목에서도 7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0.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2%로 그 뒤를 따랐다. ‘좋아하는 언론인’에선 손석희 JTBC보도부문 사장이 92.2%란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좋아하는 경제인으로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32.2%)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26.1%),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9%)이 그 뒤를 이었다.
문학인에 대한 선호도는 신인 윤동주(22.8%), 소설가 김영하(24.3%), 소설가 이외수(16.9%) 순으로 조사됐다. 영화배우는 송강호(49.1%), 김혜수(15.2%), 황정민(13.4%)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대학생들은 현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빈부격자 해소(33.4%)를 꼽았다. 이어 부정부패 척결(23.9%), 외교력 강화(10%), 경제성장(9%)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에서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대학생(17.5%)이 꼽혔다. 이어 교수(교사)가 10.5%, 시민단체 9.9%, 의사 9.6% 순이다. 반면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인(30.7%)이 꼽혔으며 언론인(20.8%)과 사업가(13.6%), 법조인(13.5%)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대학 진학 이유를 묻는 항목에선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3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 가능’이 20.7%,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 18.7%, ‘학문연구’ 14.7%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1.2%에 불과했으며 전공에 대한 만족도도 40.9%에 그쳤다. 대학이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사항으로는 ‘강의의 질적 향상’(40.7%)과 ‘학생 서비스 개선’(18%)이 꼽혔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란 응답이 55.1%, 부정적이란 응답이 7.5%였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78.2%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정의당(8.1%)과 국민의당(7.3%). 자유한국당(3.2%), 바른정당(3.2%) 등은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정치성향을 묻는 항목에선 본인을 ‘중도’라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보 27.4%, 보수 6.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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