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가 공정위의 CJ헬로비전(037560)-SK텔레콤(017670) 인수합병 불허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공동 비대위를 구성해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O협의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공정위의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간 합병 불허 결정은 유료방송 경쟁규제의 핵심인 ‘시장획정’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고, 케이블TV업계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지역방송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케이블TV를 대형 통신사와의 무차별 경쟁에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일부 사업자의 인수합병을 통한 자구노력도 차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향후 실효적인 공정경쟁 정책 및 케이블TV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케이블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하고△실효적인 방송통신 공정경쟁 정책을 도입해야 하며(이동통신사들의 약탈적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결합상품에서 이동통신을 제외하거나 현금마케팅을 통한 시장 파괴를 차단할 필요성)△케이블TV 지역성 보호를 위한 지상파재송신, 유료방송 요금정상화, 콘텐츠사용료 공정배분 등 정책현안 관련 업계의 고충해소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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