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올들어 불어나기만 하던 유럽에 도착하는 난민 수가 지난 11월 처음으로 감소했다.
1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한 달 동안 유럽연합(EU) 국가에 도착한 난민 수가 1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22만명에 비해 36% 줄어든 수치다.
윌리엄 슈핀들러 UNHCR 대변인은 올해 들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에게해의 기상 악화와 터키 당국의 인신매매단 단속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EU 역내에 도착한 난민 수는 총 88만6662명 수준으로 연말까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은 국경을 맡댄 터키로 옮긴 후,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EU는 터키가 난민을 받는 조건으로 30억유로 규모의 지원과 함께 EU 가입 협상 재개 등 혜택을 주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유럽 도착 난민 중 절반 가량은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출신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으로 나타났다. 52%는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