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대표는 12일 트위터에 “김황식 후보였다면 호남을 중심으로 유격전도 가능했지만, 정몽준 후보가 됐으니 오직 좌우 총력전이 될 겁니다”라고 썼다. 이러한 발언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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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특히 반재벌 정서를 기반으로 친노종북이들이 마구잡이로 음해공작에 나설게 뻔해 이 물량공세를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입니다”며 정치색에 따른 좌우대립을 우려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보수와 진보의 정치 대결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생각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정몽준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80%(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됐다. 정몽준 의원은 3198표, 김황식 전 총리는 958, 이혜훈 최고위원은 342표를 얻었다.
이로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와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대결은 재벌 2세와 시민운동가 출신의 구도로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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