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030200)가 아닌 KT캐피탈이 우리은행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됐다.
KT캐피탈은 24일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기명식 보통주 148만9400주(총발행주식수의 33.85%)를 총금액 2316억170만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보유 비씨카드 주식은 보통주 88만주(20.00%), 신한카드 보유 비씨카드 주식은 보통주 60만9400주(13.85%)이다. 인수배경은 모바일 신용카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다양한 수익모델 확보 차원이다. 또 KT그룹의 ICT기술력과 비씨카드의 결제인프라를 결합해 모바일 페이먼트(Mobile Payment)사업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당초 비씨카드 지분은 KT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기관 승인을 위해선 KT 보다 금융계열사인 KT캐피탈이 인수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KT캐피탈이 인수하는 것이 금융기관 승인 후 조속한 경영 참여로 시간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KT그룹 내 금융사업 정립 및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KT캐피탈은 지분인수 가격도 이날 밝혔다. 주당 양수가격은 15만5500원으로, 총액은 2316억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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