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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아 ‘생활 속 ESG’ 실천 나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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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6.05 08:41:46

임직원·고객 참여형 캠페인 전개
물품 기증부터 메일 삭제·의류 순환까지
취약계층 지원·장애인 일자리 창출 연계도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유통·생활·패션업계가 임직원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잇달아 전개하고 있다. 단순 기부나 일회성 친환경 활동을 넘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다시 쓰고 불필요한 디지털 데이터를 줄이는 등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모습이다.

매년 6월 5일 돌아오는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기념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산불,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 녹지와 숲 보존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 직원들이‘리턴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5일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하는 ‘리턴(RE)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이 의류, 잡화, 도서 등 재사용 가능한 생활용품을 기증하면 해당 물품을 다음 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 사업에 활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재사용을 뜻하는 ‘RE’와 물품의 가치를 더해 사회에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의 ‘TURN’을 결합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도 캠페인 첫날 물품 기증에 참여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ESG 경영 슬로건인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임직원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뷰티업계에서는 애경산업(018250)이 환경의 날을 맞아 ‘애·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애경산업 탄소 다이어트’의 줄임말로, 탄소 배출 증가로 애타는 지구를 위해 임직원이 업무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의‘환경의 날’ 맞이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이미지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환경 보호 실천 주간을 운영하고,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는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임직원 1인당 65개 이상의 메일 삭제를 목표로 진행한 결과 총 61만 3361건의 메일을 비웠고, 약 2453㎏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메일 1통 저장 시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팜의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아토팜은 지난 4월 어린이 친환경 ‘그린 그림대회’를 열고 참가자 수에 맞춰 기부금을 적립했으며, 해당 기금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나무 구입·식재 및 숲 가꾸기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형지I&C(011080)의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가 의류 기부 캠페인 ‘리(Re):캐리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45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캐리스노트 의류를 매장에 기부하면 새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수거된 의류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도 기여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형지I&C는 해당 캠페인을 2024년부터 이어오며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브랜드 ESG 활동으로 키우고 있다.

업계의 환경 캠페인은 과거 기업 중심의 기부 활동에서 임직원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형 ESG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계기로 시작된 작은 실천들이 자원순환, 탄소 감축,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보다 구체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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