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표는 이날 물류센터 내에 있는 과일·채소 적치장, 전처리 상품 , 과일포장 코너, 학교급식 전용 생산라인, 추석 과일 선물센터를 방문했다. 서범수 사무총장, 장동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당 정치인 13명과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실장 등도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농협물류센터가 농민들은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소비자들은 싸게 사도록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라며 “잘 돌아가고 있다는 말씀 듣고 한 수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현장을 둘러보며 국민입장에선 물가가 비쌀 거라며 할인행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하는 국민 입장에선 더 힘들 것”이라며 “할인행사 지원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우리 정부 여당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와 함께 병충해나 보험 정책을 손 보는 게 근원적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현장을 같이 방문한 박 실장은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성 병충해는 보험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장에선 이상기후로 성수품 관리가 어렵다는 토로도 나왔다. 최장협 농협안성물류센터장은 “찬 바람이 불어야 사과의 빨간 빛이 올라오는데, 올해 이상고온으로 사과의 색이 올라오지 않아 상품화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최 센터장은 채소류에 대해서도 “고온 현상이 있어 작년보다 가격이 높다”며 특히 “배추가 작년보다 면적이 줄어 가격이 81% 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실장은 “명절 성수품하고 최근 가뭄으로 채소류, 과일, 축산물, 해산물 등을 할인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도 “(가격은)작년보다 올랐지만, 자체 카드 행사와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작년보다 소매가가 8% 저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