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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장례 절차에 대한 결정보다는 화재 원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나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단계 등에 대한 설명을 더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셀 관계자들도 이날 유족들을 만나 추후 피해 대책들을 논의하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전날인 26일 밤 9시 45분께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서 헌화를 했다.
화성시는 유가족 대기실 5곳, 지원실 1곳, 상담실 1곳 등 모두 7곳의 피해 가족 쉼터를 마련했다. 또 장례식장 5개소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화성시청에 마련된 피해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장례 절차 및 보상에 대한 지원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화성시, 중앙정부가 함께 사건 수습 또 유가족 지원, 장례 절차 등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종합센터가 만들어져 방문하게 됐다”며 “DNA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은 유가족 뜻에 따른 장례절차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 그밖에 여러가지 보험이나 보상 문제가 잇을 수 잇는데 경기도가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빠른 시간 내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7명으로 국적별로는 한국인 4명, 중국 12명, 라오스 1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5명, 여자 12명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한국인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