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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불법적 제재로 한국 내 금융기관(은행)에 동결됐던 우리의 석유수출 대금으로 이들 금융기관이 부당하게 이자 소득을 얻었다”며 “돈의 주인에게 이자를 돌려주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석유자금이 한국에 처음 묶였을 때는 달러당 1100원대였는데 지금은 원화 가치가 하락해 1300원이 넘는다”며 “원화를 유로화로 환전해 송금되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이란과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그 대가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을 해제했다. 이 수출대금은 한국 내 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등 이란 금융기관의 원화결제계좌에 예치돼 양국의 무역 결제에 쓰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2019년 5월부터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