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이 엄수되는 동안 이군의 어머니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사회성이 좋아 반 회장도 하고, 동생도 잘 봐주고 착실한 아이였다”며 “알아서 다 잘한 아들이, 마냥 뛰어놀아야 할 아이가…”라며 울컥했다.
또 “같이 있던 친구들도 평생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서 조사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어른들 잘못이다. 무서워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른 친구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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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들은 담임교사가 미리 준비한 국화꽃을 한송이씩 책상에 올려놓았다. 손수 편지를 준비한 같은 반 아이들은 여러 번 “잘 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내 친구여서 고마워” “하늘나라에서는 조심해서 재밌고 안전하게 놀길…” “이제 못 봐서 많이 슬퍼” “친구들이 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 거기에서도 잘 지내야 해”라는 내용이 편지에 담겼다.
담임교사도 “네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허전하고 적응이 되지 않는다”며 “단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 없었고, 늘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라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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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이군은 흔들의자를 타지 않고 친구들이 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아파트 놀이터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