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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 줄었다.
당시 그룹 측에서는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전했다. 상속증여세법상 지분 증여가액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되고, 특히 최대주주 지분의 경우 세율이 60%로 상향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 회장의 지분 매도 시점이 공교롭게도 폭락 이틀 전이라는 점에서 사전에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예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우데이타는 김 회장이 지분 매도한 후 폭락했다. 4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기준 1만6000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다우키움그룹 측은 김 회장의 지분 매각과 이번 사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 사전에 주가 폭락과 조작 위험을 인지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경영 승계를 위한 매도였을 뿐, 주가조작에 연루되지도 않았다”며 “우연의 일치일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