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치고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이후 HLB의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HLB의 상반기 매출액 누계실적은 1203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억7800만원)보다 1005.06% 증가했다. 영업이익 누계실적은 363억800만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간 99억여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계속되는 실적 호조에 힘 입어 체외진단 사업의 확대를 위해 3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대덕R&D특구에 위치한 연구시설용지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면역 진단용 키트 및 각종 질병, 바이러스 검체 체취도구와 수송배지 등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다.
바이오사업부도 성과를 내고 있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관련 기존 항암제가 전혀없는 선낭암 분야에서 2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전체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 임상에 성공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윤기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당사는 올해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속히 혁신신약 승인을 받아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주주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