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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쇼핑몰에 있던 민간인에게 사살됐다. 범행 현장에 있던 22세인 이 민간인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총기 난사를 목격한 뒤 바로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당시 소총과 함께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대응 사격이 없었다면 사상자는 더 발생할 수 있었다.
경찰서장은 “오늘의 영웅은 마침 푸드코트에서 합법적으로 무기를 갖고 있었으며, 범행이 시작되자마자 제압할 수 있었다”며 “비극적인 사건이 지역 중심가에서 일어났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린우드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간주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푸드코트 인근 화장실에서 의심스러운 배낭이 발견돼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
이번 사건은 올해 연이은 총격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난달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29년 만에 18~21세 국민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기 관련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에 총격이 가해져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으며,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