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는 12일(현지시간) 리서치회사 유고브가 지난 3월 성인 2529명(주택 보유자 1397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뱅크레이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74%가 주택 소유를 아메리칸 드림 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은퇴 후 능력(66%), 성공적인 경력(60%), 자녀(40%)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 학위 취득은 35%에 그쳤다.
아직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Z세대(18~25세)와 밀레니얼 세대(26~41세) 중 3분의 2가 경제적인 이유로 주택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Z세대의 경우 대부분의 응답자가 아직 소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응답자 중 65%가 주택 소유를 성공의 최우선 요인으로 꼽았으나 대부분이 가파른 집값 상승 탓에 구매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실제 미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약 2년 동안 34% 급등했다. 197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Z세대의 4분의 3, 밀레니얼 세대의 69%는 저렴한 주택을 구매할 수만 있다면 다른 주(州)로 이주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소외 지역으로 가거나 임금을 덜 받아도 상관없다고 했다.
CNBC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학자금 대출과 억눌린 임금으로 미국 젊은이들에겐 주택 소유를 달성하기가 점점 더 어려운 목표로 남아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