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작품은 더 나은 삶과 가정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에릭이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자신의 아들 지미가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한순간의 의심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을 비극적이면서도 긴장되게 풀어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최근 작품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극이 무대에 많이 오르는데 ‘붉은 낙엽’을 통해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품 속 의심으로부터 비롯된 참담한 결과는 불신이 팽배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12일 공연 종료 이후 이준우 연출, 김도영 작가, 배우 박완규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문의 및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