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태우 별세에 "첫 직선제 대통령…5·18 과오 덮을 수 없어"

송주오 기자I 2021.10.26 15:31:48

"재임 당시 유엔가입·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 거둬"
"12·12 군사쿠데타 등 과오 어떤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어"
"국민의힘, 불행한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사진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9월 UN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에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過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 '노태우 영결식' 기도 논란 NCCK 총무, 4일 공개 사과하기로 - '노태우 조전' 늑장 전달 논란에 외교부 "모아서 전달한 것" - [카드뉴스] 노태우 대통령 국가장, 역대 전직 대통령들의 장례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