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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소상공인연합회와 ‘2022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 기업 현장의 어려운 경영 실태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결론을 못 낼 경우 13일 새벽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어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의 직접적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단기간 내 여건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68.2%는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또한 40.2%는 정상적인 최저임금 지급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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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따라서 최저임금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이와 연동한 33% 추가 인건비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며 “현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이 거듭돼 결국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15.6%인 319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또한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이은 코로나 충격으로 지난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 일자리 30만개가 사라졌다”며 “올해는 청년 구직자들의 68%가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면서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