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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코스닥 시장 자사주 처분 공시는 총 18건이다. 전년 동기(8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했다.
대부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6건)나 ‘상여 지급’(6건)을 위한 결정이다. ‘자금 확보’를 위한 자사주 처분은 3건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저평가 신호로 해석되고, 자사주 처분은 주가 고평가 신호로 여겨진다. 자사주 처분 방법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자사주 처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대신증권이 올해 1~2월 자사주 처분을 발표한 코스피 기업 주가 성과를 분석한 결과 공시 후 5거래일까지 평균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는데 하락률은 0.5% 미만이다.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순 매입만으로는 부족하다. 미국 등 해외처럼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가 실현된다.
자사주는 소각·처분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네이버(035420)의 사례처럼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자사주 교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자사주 처분 결정을 내린 코스닥 상장사 급증?
- 코스닥 랠리에 자사주 처분 급증…전년 동기比 2배
- 코메론(049430), 키네마스터(139670), 코퍼스코리아(322780), 덕신하우징(090410),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 한글과컴퓨터(030520) 등
◇자사주 처분 이유 및 최근 급증한 이유는?
- 주식매수선택권 행사(6건), 상여(6건), 자금 확보(3건) 등
- 작년 자사주 매입 급증…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자사주 처분 급증 시사점은?
- 자사주 처분 결정, 주가 고평가 신호로 해석
- 시장 매물 출회 부담으로 주가 하락 우려
-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아…평균 0.5% 미만 하락
◇자사주 매입 결정 상장사는?
- 맘스터치(220630)·KMH(122450) 등 3곳, 자사주 매입 결정
- 소각 이어져야 주주가치 제고…주식스왑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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