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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철원 5사단 화살머리고지 GP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화살머리고지는 남북이 지난 평양공동선언의 군사분야합의서를 통해 공동 유해발굴 시범지로 합의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GP 외부의 ‘화살머리고지 전적 기념비’ 앞에 서 묵념을 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했다. 화살머리고지 지역에는 국군 전사자 200여명을 비롯해 미군, 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 유해도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은 전사자에 대한 묵념 뒤 GP 내부로 이동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수통, 탄통 등 발굴 유품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탄환 구멍이 뚫린 수통을 보며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유해발굴 준비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았다.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은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