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7일 서초 R&D캠퍼스에서 개최된 전략 스마트폰 ‘V20’ 발표회를 통해 “경쟁사 상황과 상관 없이 신제품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어필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음향, 카메라 품질을 인정해주는 고객이 많이 생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사장 및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 김홍주 상품기획부문장 상무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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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V20’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인정받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나름대로는 카메라 오디오 관련 선진 기술을 담았기 때문에 고객의 평가를 기다릴 뿐이다. 프리미엄 요소를 전부 담아 놓고 우리 나름의 독특한 가치를 심으려고 했다. 음향, 카메라 품질을 인정해주는 고객이 많이 생기는 게 중요하다.
-‘G5’ 출시 초기 수율을 맞추지 못해 실패했는데 ‘V20’은 양산에 차질이 없을지.
△당시 고생을 많이 했고 그 바람에 초기 모멘텀을 놓쳐 어려움을 겪었다. ‘V20’은 금속 보디 공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개발 과정에 반영해 상당히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미국·홍콩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출시한다.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은.
△중화권은 홍콩과 대만쪽에 주로 공을 들인다. 중국 본토는 당분간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진행한다. 시장에 계속해서 발은 들여 놓으면서 다른 지역에서 자리잡은 뒤 본격적인 진입을 생각 중이다. 당장 큰 스케일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일체형 추세인데 왜 교체형으로 출시했나.
△대화면을 통해 촬영, 동영상 감상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고 배터리 소모가 많아 탈착형으로 기획했다. 배터리 안정성이 탈착형인지 일체형인지에 따라 직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정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사전에 품질테스트를 통해 확보해 나갈 것이다.
-MC사업본부 흑자전환 시점은.
△아시다시피 어려움을 겪고 있고 ‘V20’을 기점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가길 바란다.
-7월 조직개편을 통해 ‘PMO(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를 신설했는데.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보급형 중요 프로젝트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G5’의 모듈형 디자인은 계속 가나.
△우리 내부에서는 방향을 잡았고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G시리즈는 내년 봄에 나올 예정이다. 그때 여러 방면에서 피드백을 반영해 신선한 놀라움을 주겠다.
-7월에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했는데.
△(최상규 사장)휴대폰 영업은 정부 정책이나 여러 가지 외부 영향도 있기 때문에 가전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가전 마케터들이 상당히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쪽 좋은 점을 살려 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LG페이 등 스마트폰 생태계 관련 준비는.
△(김홍주 상무)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지 소비가 가치가 뭔지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테스트 진행을 거쳐 차근차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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