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자체 스마트폰 투표 앱인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도시재생정책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보에 부쳐질 정책 브랜드는 △함께서울 타운 △함께타운 △서울재창조 타운 △서울업(UP)타운 △서로울타리 타운 등 5개 안이다.
우선 함께서울 타운은 민선5기 가치 철학 브랜드인 ‘함께서울’을 적용했다. 또 함께타운은 함께서울 타운보다 좁은 도시재생을 의미한다. 서울을 다시 창조한다는 뜻의 서울재창조 타운과 서울의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서울업(UP) 타운 등은 브랜드에서 의미를 바로 알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서로울타리 타운은 서로를 아끼고 지켜주는 한울타리 식구로 풀이되며 ‘서울 타운’으로 줄여쓰게 된다.
이들 후보안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전문(용역)업체 추천 및 자문을 거쳐 정해졌다. 당초 지난달 초 1차 브랜드 보고회에서는 업체 측이 18개 후보안을 제시했지만, 박 시장의 시정 철학 및 도시재생 정책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투표에 부쳐지는 5개 후보안도 모두 기존 뉴타운이라는 명칭과 ‘타운’이란 단어가 겹친다. 이 때문에 소규모 도시개발을 지향하는 박 시장의 정책 방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두 3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치면서 ‘타운’을 ‘마을’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좀더 광역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타운은 살리기로 했다”며 “시민 선호도 조사가 끝나면 시장 보고를 거쳐 오는 12월 ‘뉴타운 출구전략 시즌2’정책 발표와 함께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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