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지상중계-2세션①]공실 없애는 셀프 리모델링

성선화 기자I 2014.10.14 16:07:10

제2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 김유라씨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인 김유라 씨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작은 셀프 리모델링만으로 안 팔리던 집을 팔 수 있을까.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인 김유라 씨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 9층 대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 ‘제2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회차 2세션(공실 없애는 셀프 리모델링)강연을 통해 “맨땅에서 철저히 실전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라며 “실제로 아파트 매매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공개한 생생한 노하우다.

①왜 셀프 리모델링이 필요할까

과연 셀프 리모델링이 꼭 필요할까. 김 씨는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사비와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원가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셀프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인테리어 원가를 계산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23평 방3개 계단식 아파트를 예로 들어보자.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게 신발장이다. 최소가는 30만~35만원이다. 문 하나에 10만원 정도다. 전문 용어를 쓰면서 접근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이브러시 손잡이 90㎝, 키 큰 장, 1.8T(문의 두께), 1.5T 매립형 손잡이 주세요.”

신발장에는 거울 값만 추가하면 거울도 넣을 수 있다. 오래된 대문은 시트지를 붙이기보다는 애나멜 페인트를 구입해서 칠한다. 녹이 슨 부분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신발장 바닥 타일도 직접 붙일 수 있다. 반 평에 1만 3000원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인건비만 20만원이 든다.
▲신발장과 신발장 바닥 타일 교체 전과 후 비교 [사진=김유라 씨 제공]
②싱크대도 75만원이면 거뜬

그는 셀프 인테리어 제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임대사업을 한다고 밝히는 게 좋다고 했다. 싱크대를 살 때도 ‘화이트 하이드로시. 플라스틱 상판’ 등으로 구체적인 재료명을 말해야 한다. 싱크대의 플라스틱 상판은 얼칫 보면 대리석 같아 보이고 10년 동안 쓸 수 있다.

싱크대 앞 타일은 5만 200원이면 충분이다. 타일을 붙이는 세라픽스는 7000원 정도다. 이처럼 원가는 10만원 밖에 들지 않지만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35만원 정도로 비싸다.
▲싱크대와 싱크대 앞 타일 교체 전과 후 비교 [사진=김유라 씨 제공]
③화장실 65만원

화장실은 욕조를 제거하는 것이 먼저다. 말리는 시간이 최소 하루가 걸린다. 철거부터 설치까지 일주일은 걸린다.

김 씨는 “타일은 인터넷으로 사지 말라”며 “반드시 배송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타일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인근의 타일 가게에 직접 가서 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각종 자재들은 인터넷으로 사는 게 훨씬 낫다. 일반 타일 가게는 30% 이상 폭리를 취한다. 화장실의 유리코너 선반은 매장에서 1만 1000원이지만 온라인으로 사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화장실 거울도 매장에선 10만원이 넘어가지만, 온라인으로 사면 6만원이면 가능하다. 보석이 박힌 화려한 수건 창도 인터넷에선 6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화장실 인테리어 교체 전과 후 비교 [사진=김유라 씨 제공]
④전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김 씨는 전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형광등이 2개 들어가는 2등이 아닌, 형광등이 3개가 들어가는 3등으로 사용한다. 생활하다보면 등이 하나쯤 나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집안 분위기 전체가 어두워진다. 그는 “전등의 밝기가 집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며 “집이 밝아야 집이 잘 나간다”고 말한다.

특히 샹젤리에 전등 하나면 신혼부부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샹젤리에 등도 3만 5000원 정도다. 신혼부부는 집을 깨끗이 쓰기 때문에 다음 세입자를 구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형광등이 2개인 일자등은 6000원 정도다. 만약 1만원 정도라면 비싼 편이다. 김씨는 “재료를 구입할 때는 기준을 잡아야 한다”며 “그래야 바가지를 쓰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등 종류에 따른 집안 분위기 비교 [사진=김유라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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