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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총장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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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자I 2011.06.30 19:49:06

검경수사권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퇴'' 시사하는 발언 해


[노컷뉴스 제공]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경수사권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30일 세계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던 김준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경수사권 조정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 총장은 "합의와 약속은 지켜져야하고 합의가 깨지거나 약속이 안지켜지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이 '책임'이란 단어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에서 누군가는 검찰 수장으로서 수사권과 관련해 검찰 입장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면에는 국무총리실까지 관여해 검경 수사권 합의안을 도출했는데 이 합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결과적으로 깨진 것에 대해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총장이 "특히 국가기관을 대표하는 사람들간의 합의가 안 지켜진다면 우리 사회에서 어떤 합의가 이행될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총장은 또 "이러한 사태에 대해 대검과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는 국가를 대표해서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월요일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만표 기획조정부장과 김홍일 중수부장 등 대검 검사장급 참모진 5명은 일제히 사표 의사를 밝혔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가 집단 사의를 표명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김 총장은 다음달 4일 참모진들을 만류하고 대신 자신이 사퇴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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