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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 과정 AI로 재설계”…정부, 100억 규모 ‘AI특화병원’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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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4.20 12:00:06

진단·치료·행정까지
‘환자 여정’ 전주기 AI 전환
공공병원 중심 실증
‘AI 병원 네트워크’ 구축 신호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가 의료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화한다. 개별 솔루션 도입을 넘어 병원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하는 ‘AI특화병원’ 모델을 구축해, 공공의료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AI특화병원 AX-Ready 시범사업’ 공모를 4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의료기관을 주관으로 AI·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해 2년간 총 1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환자 여정’ 전주기 AI 통합…개별 솔루션 한계 넘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환자 여정(Patient Journey)’ 전반을 하나의 AI 서비스로 묶는 데 있다. 그간 의료AI는 특정 질환 진단 등 개별 기능 중심으로 도입돼 실제 현장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진단·치료·행정·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한 ‘AX 패키지’를 구현, 실제 의료 환경에서 끊김 없이 작동하는지를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AI·협진·업무혁신 ‘3대 패키지’ 동시 적용

시범사업은 세 가지 핵심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의료AI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기기를 진료 전 과정에 도입해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닥터앤서’ 등 상용화된 솔루션을 활용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둘째, 지역 단위 협진 체계를 AI로 고도화한다. 1차 의료기관과 2·3차 병원 간 진료기록과 의료 영상을 클라우드로 공유하고,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요약·분석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환자 상태에 따른 AI 자가 문진과 병원 추천 기능도 포함된다.

셋째, 병원 업무 전반의 자동화·효율화를 추진한다. 음성인식 기반 전자의무기록 작성(Voice-to-Chart), 퇴원 교육자료 자동 생성, 보험 청구 자동화, 환자 안전 모니터링(낙상·욕창 등) 등이다.


공공병원 중심 실증…표준 모델·수가 연계 검증

이번 사업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단일 병원이 아닌 다수 의료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실제 협진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한 구조를 요구한다.

평가 기준 역시 ▲병원장 직속 추진체계 등 AX 리더십 ▲3대 패키지 간 연계성 ▲경제성 및 수가 연계 가능성 등 ‘확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단순 기술 적용이 아니라, 전국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권역별 ‘AI특화병원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개별 병원을 넘어 지역 의료기관을 AI로 연결·최적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인프라·플랫폼·AI 서비스를 아우르는 ‘의료AI 풀스택’ 모델을 완성하고, 국내 의료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의료AI가 개별 기술 단계를 넘어 통합 서비스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선도 모델을 구축해 지역·필수의료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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