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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ADB 연차 총회에 개최국 행정수반이 참석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총회 주제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이다. 한국은 의장국으로 총회를 개최한다.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올해는 한국이 1988년 수혜국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이 된지 35주년 되는 해로 의미가 더 크다”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서로간의 스킨십도 강화한다. 2일 오전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오후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가 각각 열린다. 이자리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금융 협력 의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아태 지역과 한국 경제 전망을 브리핑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간 양자 회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양국 실무진은 구체적 회의 일정 및 논의 사항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G20 참석차 방문한 미국에서 “다음 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ADB 총회 때 일본 재무상이 참석한다“며 ”그때 한일 재무장관 양자 공식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랑 일정은 통상 관례에 따라 결과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한류 확산 계기로도 활용한다.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국 세미나’와 우리 기업 홍보행사를 열어 민간·공공 기업들과 ADB 및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 확산 계기로도 활용한다. 3일 열리는 한국문화의 밤에는 유명 걸그룹 뉴진스와 포레스텔라, 생동감크루, 박다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