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눈 7시간 통화 내용 일부를 MBC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10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회신고서를 공개하며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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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개최 일시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며, 참여 인원은 100명이 신고됐다.
서울의소리는 해당 시위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욕설 집회’의 맞불 집회라며 방송 차량 1대와 연성 차량 2대, 현수막 20개, 피켓 50개, 스피커 8개와 대형 앰프 2개 등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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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들은 윤 대통령 자택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앞에서 보복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장소를 바꾼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는 등 악성 집회를 옹호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산 것이 결정적 명분이 됐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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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부 극우단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확성기와 스피커, 꽹과리 등을 동원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왔다.
주민들까지 피해를 호소하자 결국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31일 보수단체 3개 소속 회원 3명과 성명 불상자 1명 등 4명을 명예훼손과 살인 및 방화 협박 등의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