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은 갑상선암 중 80~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갑상선암은 증상이 없거나 모르고 지내다 우연히 검진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 역시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이 발견된 사례이다.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유지, 신체대사의 균형을 유지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갑상선 관련 질환 중 갑상선에 혹, 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이는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며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특히 갑상선암은 90% 정도가 박소담의 사례처럼 ‘갑상선 유두암’ 으로 진단된다. ‘갑상선 유두암’ 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인데, ‘유두상 갑상선암’ 또는 ‘유두상암’ 이라고도 한다. ‘유두상 갑상선암’ 은 갑상선암 중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2020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243,837건의 암 발생 건수 중 갑상선암이 남녀 합쳐 28,65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8%로 2위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른 발생 건수는 남성 6,727건, 여성 21,924건으로 여성 발생 건수가 3배 이상 높다. 남녀 합쳐 연령대별로는40대가 27%로 가장 높고, 50대 는25%, 30대 21.2% 순으로 발생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침을 삼켰을 때 이물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 등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며 “갑상선 암은 근본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예후가 좋아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세포 검사’ 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에 필수적이다.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혈액검사로 수술 전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유두암’ 등 관련 질환은 확실한 예방수칙과 기준은 아직 없다. 박요한 전문의는 “박소담씨도 젊은 나이지만, 제가 진료한 환자 중20대 초반의 갑상선암 발생 사례도 있어서 갑상선암 발병에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며 “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