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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추가 조성한다.
또 충청권을 하나의 광역생활 경제권으로 통합한 뒤 대전을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전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시정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해의 시정비전은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중심, 과학수도 대전’으로 허 시장은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준 시민들 덕에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올해에는 공정과 상생, 포용의 가치 아래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활짝 웃는 일상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한 5가지 분야별 역점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드림타운 1만호를 2030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대전의료원 건립방식은 기존에 민간투자방식인 BTL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2026년 운영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한다.
또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조성해 양육 돌봄에 있어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주민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2025년까지 대전시 79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을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대전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선도 경제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대전형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파크와 재도전 혁신캠퍼스, 원도심 소셜벤처 창업특구 조성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는 갑천과 대전천, 유등천 등 3대 하천을 중심으로 도심 생태 녹지를 통해 걷기 좋은 천리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축도 본격 추진된다.
허 시장은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고, 지역주도 성장을 하기 위해 충청권을 광역생활 경제권으로 통합하고, 대전시가 중부권 메갈로폴리스의 거점이자 모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전·세종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특화분야간 융합 산업지구를 조성하고, 초광역 통합경제권 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대전도시철도1호선 세종 연결,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등 단일생활권 교통망 구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이제는 그간 노력해온 민선7기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할 때로 올해는 현안 사업들의 성과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대전 시민들의 일상에 웃음을 되찾기 위해 공정과 상생, 포용의 가치를 정책에 담아 민생현장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