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의 불필요한 병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해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는 코로나19 환자들은 시설이 아닌 집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의료체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4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70% 정도는 병상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데 집에 있는 것이 규정 상 안 되기 때문에 병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자가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 실장은 “만약 열이 난다면 해열제 등으로 해결하고 그 외 증상 등이 발생하면 필요 시 적절한 병상으로 이송해 관리하는 체계가 병행된다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기현 국립의료원장 역시 “치료라는 단어의 문제인데, 생활치료센터에서 쉬기만 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라며 “국민 건강을 내버려두고 병상을 확보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약을 투약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있는 등 병에 대한 성격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