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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기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의 유권자들도 집권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우리 당의 승리와 집권을 바라면 우리 보수 유권자들도 집권의지와 권력의지를 가져줘야 한다. 그래야 (승리) 전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한 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이라도 사과할 수 있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를 지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두 전임 대통령들의 불미스러운 과오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유 전 의원은 야권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듯 하다. (윤 총장이) 여당 후보로 가길 기대하는 국민은 없지 않겠느냐”며 “정치에 뛰어든다고 한다면 운동장 위에 같이 올라왔으면 한다. 그걸 막을 이유는 없다. 국민의힘은 그런 면에서 열려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외곽에서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언급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의원, 윤 총장 모두 다 같이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유 전 의원은 자신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단언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출마에 대해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혀 왔다. 그런 차원에서의 노력을 공개적으로 시작한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의 사무실인 ‘희망 22’의 ‘22’는 2022년 대선이 열리는 해를 의미한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공부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참석해 “서울시장의 의미와 감당할 역할의 의미를 깊이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으면 감당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