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미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모처럼 급등하면서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증시가 급등락을 이어가면서 거래대금이 지난해말 대비 두배 가까이 늘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4분 현재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전 거래일 대비 17.23%(205원)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11.61%, 유안타증권(003470)은 10%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현대차증권(001500) 등이 9%대, 교보증권(030610)과 미래에셋대우(006800)가 6%대 각각 강세다.
이는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Fed)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 금융당국이 이날 오전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시중은행 8개의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018년 이후 12년여만에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가동을 결정했다. 또한 은행권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절차상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다음 주 중 규모와 시행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