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도폐쇄 응급환자 증가…“하임리히법 숙지하세요! ”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이라 기자I 2019.01.10 12:00:00

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 일년새 24% 증가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 안할 경우 생명 위험할 수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2018년 5월 B시 소재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떡을 먹던 중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식당 주인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상황관리사는 기도 내 이물로 인한 기도폐쇄로 판단, 하임리히법을 안내했다. 처음에는 응급처치를 거부하던 식당 주인이 상황이 위급해지자 하임리히법을 시행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목에 걸려 있던 떡이 밖으로 나왔다.

지난해 11월 가정집에서 80대
남성이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보호자가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아무런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기도 속 이물로 인한 응급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기도폐쇄 의심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하임리히법’으로 알려진 응급처치를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소방청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가 119구급차를 이용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6년 2063건, 2017년 2342건, 2018년 2914건이다. 한해 평균 10% 이상씩 증가세다.

떡이나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주변사람이 신속한 응급처치를 못하면 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는 대부분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지만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기도 속 음식물로 완전 기도폐쇄가 되는 경우 2~3분 이내에 음식물을 곧바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소방청은 기도폐쇄가 의심되면 ‘하임리히법’으로 알려진 복부 밀어내기로 복부에 압력 상승을 유도해 기도 속 이물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도폐쇄 환자가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 기도폐쇄’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기 전 기침을 하게 해 이물이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반면 숨을 쉬지 못하고 기침이나 말도 전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질식되면서 손으로 턱을 받치며 괴로워하는 ‘완전 기도폐쇄’ 환자는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자료=소방청
먼저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후 주먹을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뒤쪽 위로 밀쳐 올린다.

기도 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하고, 만일 환자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이르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1세 이하 영아의 경우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아이의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려 놓고, 손바닥 밑 부분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린다.

다시 아기를 뒤집어서 머리를 가슴보다 낮게 한 후 가슴 양쪽 젖꼭지 중앙부위에서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기도 이물이 나올 때까지 가슴압박을 해야 한다.

박세훈 소방청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기도폐쇄 예방은 부모들이 어린아이가 장난감이나 작은 물체를 삼키지 않도록 항상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노인은 떡 등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잘게 잘라서 잘 씹어 먹는 것이 좋고, 평소 하임리히법을 익혀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료=소방청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