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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진행되는 전통음식 대중화 프로젝트 ‘수운잡방’ 오픈식에 참석해 “종가음식은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자랑스럽고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종가음식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운잡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다. 광산 김씨 설원당 종가에 대대적으로 내려온 수운잡방을 신라호텔의 조리사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텔 한식당에서 선보인다.
호텔신라는 이를 시작으로 전국 팔도 종가음식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측은 이 프로젝트에 ‘미미정례(味美情禮)’라는 이름을 붙였다. 종가음식의 핵심 정신인 맛, 멋, 정, 예를 살린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이날 행사에서 수운잡방의 요리 비법을 이어온 광산 김씨 종손 김원동·종부 김도은 씨와 만난 이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시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고 송구한 마음이 든다”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종가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이와 함께 ‘고택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총 40여 개의 고택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실사를 마치고 고택 숙박상품 개발과 숙박시설 전반의 운영 컨설팅, 서비스 교육 등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연말 개점하는 용산 HDC신라면세점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지난 달 직접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베르나르 아르노 LVMH(모엣 헤네시 루이비통) 회장을 만난 이 사장은 브랜드 유치 성과를 묻는 말에 “논의 중이다.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불가리, 디올, 펜디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품 회사다. 이 사장은 아르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HDC신라면세점의 강점을 이야기하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서울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여름에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유치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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