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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마윈, 첫 유화 작품 6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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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5.10.06 16:45:31

홍콩 경매서 높은 인기..40여회 경쟁 거쳐 낙찰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직접 그림을 60억원에 팔며 화가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윈이 그린 유화 한 폭이 지난 2일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평가액의 16배에 달하는 3300만위안(약 60억원)에 낙찰됐다.

당초 약 2억원에 경매가 시작된 이 작품은 그러나 마윈의 첫번째 유화 작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매 참가자들이 앞다퉈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에 따라 경매가가 40차례나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쩡판즈(왼쪽) 작가와 마윈 회장이 공동작업한 유화 작품 ‘도화원(桃花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그린 마윈의 작품 이름은 ‘타오화위안’(도화원·桃花源)이다. 마윈은 지난 4월 환경 보호를 위해 출범한 ‘타오화위안 생태보호기금회’에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미술작가 쩡판즈(曾梵志)와 협력해 그림을 그렸다. 진나라 시인 도연명이 무릉도원을 그리며 쓴 ‘도화원기’에서 차용해 이상향 지구를 의미하는 제목으로 썼다.

소더비는 도화원에 대해 “송나라 시대 작품을 연상시킨다”며 “쩡판즈와 마윈이 캔버스를 코팅한 뒤 점을 찍고 표면을 나이프로 긁어내는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윈과 함께 작업한 쩡판즈는 현대 중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독특한 표현기법과 예리한 사회비판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2013년 쩡판즈의 ‘최후의 만찬’은 1억8000만홍콩달러(약 272억원)의 경매가로 아시아 최고 가치의 기록을 쓴 바 있다.

마윈은 “지구의 해양, 공기, 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처음으로 그린 유화 작품이고 특히 쩡판즈와 같이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윈은 작년 12월에도 마윈은 경매에 출품한 수묵화 ‘화선’(話禪)을 468만위안(약 8억6200만원)에 낙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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