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뒤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듬해인 1994년부터 만들어진 상이다. 이건희 회장 생일인 1월 9일에 맞춰 열리다가 2007년 12월초로 앞당겨졌다. 지난해 다시 1월 9일로 바꼈지만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12월로 돌아왔다.
이 상은 한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귀감이 된 임직원을 포상한다. 삼성 직원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수와 면면을 보면 삼성그룹이 직면한 현실이 드러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1년만에 실적 부진에 빠진 올해는 5명이 줄었다. 2~3년간 삼성전자의 위상을 드높였던 무선사업부 소속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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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를 주재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각종 대외활동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총수 일가는 아니지만 1993년 삼성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후 20여년간 이 회장을 지근거리서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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