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가 애니메이션 편성제도 개선 전담반을 구성해 애니메이션 방영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방통위는 드라마, K팝에 이어 한류의 한 축인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학계, 업계·협회 및 연구기관의 애니메이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운영해 연말까지 애니메이션 편성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애니메이션은 ‘정보통신 최강국 건설-콘텐츠’ 국정과제 중 5대 킬러 콘텐츠의 하나라면서, 그 일환으로 제도개선 전담반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이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작비 지원, 평가제도개선, 어린이 주시청시간대 편성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애니메이션은 방송편성 시 방송광고 규제 등으로 수입이 저조해 지상파방송사가 방송을 꺼리는 점도 있으며, 애니메이션제작자는 적절한 방영권료를 받지 못해 경영상태가 어려운 상황이다. 방통위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편성 의무부과와 지상파에 한정됐던 국내 신규 애니메이션 의무를 올해부터 종합편성채널과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에도 새롭게 부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