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외환은행의 신용 등급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29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외환은행(004940)의 신용등급에 대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 지분 40%를 모두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경영 측면에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보다 긴밀하게 통합됨에 따라 외환은행의 ‘A2’ 선순위 채권등급 및 ‘baa2’ 독자신용도가 하나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한 등급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지분을 매수해야 하는 만큼 외환은행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경우 기존 등급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무디스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로 외환은행의 재무부담이 상당 부분 커진다면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