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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728억' 이재용, 개인 1위…배당기업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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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8.04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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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 후, 상반기 배당기업 86곳서 127곳으로 증가
전체 배당금 13조5200억원…전년 대비 18.4%↑
평균 시가배당률 1.3%서 1.8%로 상승
개인 배당 이재용 728억원·정몽구 671억원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개정 상법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 분기·반기 배당에 나선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4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금과 평균 시가배당률도 함께 늘었다.

미국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미국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상장사 2873곳 가운데 지난 3일까지 분기 또는 반기 현금·현물배당을 공시한 기업의 2025·2026년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127곳으로 전년 동기 86곳보다 41곳 늘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배당금은 지난해 11조4160억원에서 올해 13조520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같은 기간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배당을 공시한 기업 가운데 82.7%인 105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당을 확대했다. 배당 규모가 동일한 기업은 10곳, 줄어든 기업은 12곳이었다.

1·2분기 모두 배당한 기업은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3곳으로 늘었다. 두산과 HD현대일렉트릭, 무학 등이 새로 포함됐다. 1분기에만 배당한 기업은 9곳에서 21곳으로, 2분기에만 배당한 기업은 60곳에서 83곳으로 증가했다.

기업별 배당금은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 2조4533억원, 2분기 2조4559억원 등 상반기 총 4조9092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률은 1분기 0.2%, 2분기 0.1%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총 1조3092억원을 배당했다.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도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KB금융은 8109억원으로 21.1%, 신한지주는 6963억원으로 25.4%, 하나금융지주는 6151억원으로 23% 늘었다. 우리금융지주는 321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배당금 728억' 이재용, 개인 1위…배당기업 48%↑
배당 확대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HD현대그룹이었다. HD현대중공업의 배당금은 6390억원으로 전년보다 331% 증가했고 HD한국조선해양은 4596억원으로 103.1% 늘었다. HD현대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도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개인별 상반기 배당금 1위는 727억7400만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671억4800만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546억2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544억4200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배당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약 17%인 22곳은 자본준비금을 줄여 주주에게 지급하는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감액배당은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으로, 우리금융지주와 SK스퀘어, 두산밥캣 등이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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