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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연차와 직급을 기준으로 하던 기존 체계를 폐지하고 △업무 전문성에 따른 ‘GL(Growth Level·1~4단계)’ △직무 난이도와 중요도에 따른 ‘JL(Job Level·1~4단계)’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GL과 JL을 종합해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며, 같은 GL이라도 JL 수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팀장 수당 인상, 장기 체류 직원 승진제도도 새로 마련했다. 직원이 전문성을 충분히 쌓았다고 판단하면 연차와 무관하게 스스로 레벨업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보다 능동적인 승진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전반에 직무급제를 도입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이노베이트(286940), 롯데케미칼(011170) 첨단소재사업부 등이 먼저 시행했다.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280360)도 지난달 ‘직무 기반 HR 인사 제도’ 도입을 위한 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체 구성원 2073명 가운데 과반수(56.6%)가 동의했으며, 인사관리 규정 개정 작업 등을 거쳐 내달 1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인사 체계 개편에 나선 배경은 유통·화학 등 핵심 사업 부진으로 인한 위기감이 꼽힌다. 실제로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9% 줄어든 13조9866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4731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 늘었지만 매출은 2%가량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