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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10원 중반대부터 132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다 1310원 후반대를 등락했다. 장중 최저치는 1315.5원, 최고치는 1322.5원이다.
환율 하락세는 위안화 강세 영향이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꺼내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줬다. 반대로 달러화는 비교적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2시 40분 기준 100.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위안대를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코스닥 시장에선 1100억원대를 내다 팔았다.
오후 장에서 외환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는 엔화의 변동성을 높였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당선이 유력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를 꺾었다. 보수적인 다카이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기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예상 밖 결과가 나오며 되돌림이 온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143엔대로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6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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